민선 8기 첫 국제우호협력도시 체결…문화·교육·경제 등 협력 추진에 박차
▲ 이민근(왼쪽 네번째) 안산시장이 지난 15일 미국 부에나파크시 수잔 손 시장과 ‘우호협력도시’ 협약서를 들고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부에나파크시와 교육, 문화, 경제,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을 약속하는 ‘우호협력도시’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에나파크시의 시장 수잔 손(Susan Sonne), 부시장 조이스 안 등을 포함한 11명의 미국 경제사절단이 지난 15일 안산시를 공식 방문했다.

이번 협약은 올해 초 이민근 안산시장이 미국을 방문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투자유치 홍보 및 현지 기업과의 투자의향서 체결 등을 위해 부에나파크시를 찾은 것에 대한 화답으로 이뤄졌다.

당시 이민근 시장은 부에나파크 시청에서 수잔 손 시장과 만나 양 도시 간의 교류와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안산의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소개했다.

수잔 손 부에나파크시 시장은 시의 수소e로움충전소와 대부도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방문한 후 “시가 수소 친화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시와의 선도적인 신재생에너지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시는 안산사이언스밸리 일원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유치 현안에 대해 부에나파크시 측의 지속적인 관심을 환기하며, 두 도시 간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민근 시장은 “제2의 코리아타운으로 지정된 부에나파크시와의 우호협력도시 협약 체결을 통해 상호 문화도시의 역할 강화는 물론, 경제,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이 양 도시 간 호혜적인 관계 발전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부에나파크시는 인구 8만여명 중 한인 인구가 20%에 달하는 오렌지카운티 내 대표적인 한인 거주 지역으로, 한인이 운영하는 기업체가 1000여개에 달할 정도로 한인 인구의 영향력이 큰 지역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부에나파크시 내 지역이 오렌지카운티 제2의 코리아타운으로 공식 지정되기도 했다.

이번 협약은 양 도시의 경제적, 문화적 결속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