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는 최근 열린 제289회 임시회 문화복지위원회에서 박은경 의원이 대표 발의한 '안산시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조례안은 지적장애는 아니지만, 인지능력이 부족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경계선 지능 인에 대해 체계적인 평생교육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조례안에 따르면, 시는 경계선 지능 인에게 충분한 평생교육의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시책을 수립하고 추진해야 하며,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실태조사도 가능하다.
아울러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영, 경계선 지능인 인식 개선 사업, 지원센터의 설치 및 운영에 대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 조례안의 최종 의결은 오는 21일 제28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박은경 의원은 "전국적으로 경계선 지능 인이 약 14%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정책이 부족해 각종 복지정책에서 배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 조례안이 시에 거주하는 경계선 지능 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실천하고 삶의 질이 향상되는 기반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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