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안산시갑 예비후보
▲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안산시병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이 안산시(갑) 양문석(전 방송통신위 상임위원) 예비후보와 안산시(병) 박해철(전 전국노동위원장) 예비후보의 공천을 확정했다.

이는 안산지역 1차 통합경선 결과에 따른 결정으로, 민주당은 15일 밤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를 의결했다.

하지만 안산시(갑) 양문석 예비후보는 당의 후보 결정 하루 뒤인 지난 16일 과거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막말들이 부각되며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부겸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 등을 이유로 막말 관련 양 예비후보의 공천 철회를 우회적으로 압박하고 나섰다.

또 같은 날 안산시(갑) 시도의원들이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양문석 예비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를 촉구하는 시위를 했다.

이들은 “막말을 일삼는 양문석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가 없을 시 민주당 의원직 사퇴도 각오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같은 날 안산시(병) 후보로 최종 확정된 박해철 예비후보는 지난 1일 같은 지역구 전략공천 후보로 확정 발표됐으나 안산시 선거구가 4곳에서 3곳으로 합병되는 과정에 안산시(을)·(병) 통합 경선이 이뤄지며 후보 확정이 지연됐으나 지난 15일 1차 통합 경선 결과에 따라 후보로 최종 확정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14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바 있으며, 전략공천이 늦어진 만큼 더욱 안산 발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박 예비후보는 "공천 확정이 늦어진 만큼, 더욱 오직 안산 발전만을 생각하고, 새로운 안산을 만드는데 이 한 몸 바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안산지역의 더불어민주당 공천은 안산시(갑)·(병) 지역구의 공천이 확정됨에 따라 16∼17일 통합경선의 결선투표를 통해 안산시(을) 지역구의 공천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