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은 이번 총선에 진실한 기후정책 원한다”

인천기후정책토론회서, 노준서 청소년기후활동가 강조
▲ ‘인천기후정책토론회’가 15일 기후위기인천비상행동 주최로 개최됐다. /사진제공=기후위기인천비상행동

“지구가 아픕니다. 맹탕 정책 말고 진실한 기후정책을 만들어주세요.”

‘기후시민이 바라는 2024 총선은 어떤 모습일까’.

‘인천기후정책토론회’가 15일 기후위기인천비상행동 주최로 남동구 인천시청 앞 샤펠드미앙 2층에서 박주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의 사회로 3부에 걸쳐 열렸다.

자신을 ‘청소년기후활동가’이자 ‘예비유권자’라고 소개한 노준서군은 토론회에 앞서 “기후위기는 누가 책임져야 할까요?”라는 질문을 던진뒤 “어쩌면 지구는 사람이 원인이 되어 기후위기라는 열병에 시달려 뜨거워지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발언했다.

그는 또 “우리가 지구를 아프게 하는 병균이 아니라 다른 생물들과 조화롭게 살 수 있도록 현실성 없는 정책이 아닌, 진짜 기후정책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소장,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박병규 녹색정의당 인천시당 정책실장, 조은구 진보당 인천시당 사무처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 15일 기후위기인천비상행동 주최로 열린 인천기후정책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은 "인천에 맞는 기후 관련 공약이 이번 총선에서 많이 발굴돼야 한다"며 입을 모았다. /사진제공=기후위기인천비상행동

이유진 소장은 “지난해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통해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인천시민의 재활용 사용 의사를 알 수 있었다”며 “영흥화력발전소 운영 기간에 대해서는 2035년 폐지 응답이 32.0%로 가장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총선에 ‘탄소세와 기후배당’, ‘에너지, 주택, 교통 녹색 일자리 만들기’,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산업’, ‘버스 예산 국고보조와 교통 위기 특별지역 지원’ 등의 공약을 제안했다.

이번 총선에 더불어민주당 중구강화군옹진군 예비후보로 뛰었지만 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이동학 전 최고위원은 “정부 공공조달 시장에 기후테크 기업들의 진출이 확대돼야 한다”고 설명했고, 박병규 정책실잘은 “기후 위기와 불병등을 해소하는 정의로운 기후정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조은구 사무처장은 “물·전기·가스 등 국민 필수에너지에 대한 이용권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토론회에 이어 이은경 인천여성민우회 대표, 장종인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국장, 이진숙 민주노총 인천본부 정책국장, 박옥희 인천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김진덕 전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대표, 최위환 탄소중립마을너머 사회적협동조합 이사, 장시정 기후위기인천비상행동 기획단장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