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민주당 전략본부장, “한강벨트 박빙우세 전환, 지역구 130∼140석 승리 예상”
▲ 지난달 26일 인천에서 열린 당 현장최고위원회 모습. 오른 쪽부터 김교흥(서구 갑) 의원과 이재명(계양구 을) 당 대표, 홍익표(서울 중구성동구 갑) 원내대표가 나란히 앉아 있다./이호윤 기자 256@incheonilbo.com

더불어민주당은 15일 4·10 총선에 지역구 130∼140석을 예상하면서 인천·경기 지역은 ‘다수 지역 우세’로 내다봤다.

한웅현 홍보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연 당 전략본부·홍보본부 합동 기자간담회에서 “잘못된 정권을 심판해야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며 이런 예측을 했다.

총선 판세 분석을 맡고 있는 한병도 전략본부장은 “민주당 공천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다시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당은 공천 참사로 ‘한동훈 한계론’에 봉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자체 판단했다.

이번 선거 승패를 쥐고 있는 수도권 ‘한강벨트’ 판세를 놓고는 “전반적으로 ‘박빙 열세’ 구도에서 ‘박빙’ 또는 ‘박빙 우세’로 전환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특히 인천과 경기 지역에 대해선 ‘다수 지역 우세’라는 비교적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대전은 박빙이고 강원에서는 춘천·원주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종합하면 지역구에서 130~140석 정도 승리할 거라고 봤다.

한편 민주당은 4·10 총선에 내걸 당 슬로건을 ‘못 살겠다 심판하자’로 정했다. 한 본부장은 ‘심판’해야 할 실정으로 ‘이·채·양·명·주’를 제시했다. 이태원 참사,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서 한 글자씩 가져온 것이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