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공사가 12~14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신기술 박람회에서 ‘항공기 지상이동 3D 내비게이션’ 체험·시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가 세계 공항 중 최초로 개발 완료한 ‘항공기 지상이동 3D 내비게이션’을 국제항공 무대에서 뽐냈다. 12~14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신기술 박람회(2024 ICAO Innovation Fair)’에서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ICAO 회원국, 학계 연구기관 등이 참석하는 국제 항공분야 혁신기술 박람회로 인천공항공사는 자체 개발을 완료한 세계적 수준의 지상관제·통제 시스템(A-SMGCS)을 선보였다. 이는 항공기 지상이동 신기술이다.

올해 박람회는 ‘디지털 항공 : 미래가 도래하였다(Digital Aviation-the Future is Now)’가 주제다. 이 자리에서는 미래지향적 디지털 항공운항을 목표로 신기술 전시, 항공운항시스템의 디지털 전환 절차·체계 등 토론이 진행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세계 공항 최초로 시험운영에 성공한 A-SMGCS를 박람회에서 전시·홍보했다. ICAO 기술기준 A-SMGCS 최고 수준으로 구축·운영하고 있는 인천공항은 24시간 지상등화 유도관제를 설명하고, 체험과 시연으로 세계 항공종사자, 참관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항공기 지상이동 3D 내비게이션은 공항 내 지상 교통상황, 이동경로, 각종 위험경보 등의 정보를 항공기 조종사에게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표지시설, 음성안내 등 기존 아날로그 시설에만 의존할 때보다 지상이동의 정확도 향상, 지상이동시간 절약 효과가 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인천공항은 항공기 지상이동 및 관제시스템 분야에서 첨단 디지털 기술 도입을 확대해 안전하고 편의성 높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