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대응 못하면 경영위기
보고서 통해 기업 단점 보완

기업인 경쟁력 강화 위해 노력
인천 도시 경쟁력 제고에 최선

ESG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이제는 중소기업 또한 피해갈 수 없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되고 있다. 중소기업공시 의무화와 관계없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공급망 실사에 대응하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다. 2026년까지 ESG 경영에 대응하겠다는 기업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ESG 최고 전문가과정 수강 및 ESG 경영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경영단체 CEO가 있다. 인천 최고 경제단체를 이끄는 인천경영포럼 원용휘 회장(원일아이디씨㈜ 대표이사·사진)을 만나 ESG 경영 철학을 들었다.

 

바론교육 주최·주관 'ESG 최고 전문가과정'에 입학하게 된 계기는.

-최근 핫이슈 교육과정으로 떠오른 'ESG 최고 전문가과정'은 포럼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인 정순옥 교수(바론교육 대표/K-ESG 기준평가원 원장)의 융·복합 교육과정이다. 입학을 결정하기에도 쉬웠고 좋은 계기가 됐다.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낙오되지 않으려면 'ESG 경영'에 동참하고 실천할 수밖에 없는 기업 환경이 이미 조성됐다. 대기업 문제로만 생각했던 ESG가 협력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또한 피해갈 수 없는 생존전략이 됐다. 인천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인천경영포럼을 이끄는 회장으로 ESG와 관련된 정보 및 ESG 전문성과 현장성을 두루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다.

 

중소기업도 ESG 경영을 해야 하나.

-ESG는 경영에 있어 필수생존의 전략이 됐다. 중소기업도 ESG 경영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상당한 불이익을 받거나 경영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다.

먼저 중소기업 대다수는 고객사의 공급망 안에서 협력업체로 등록,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영업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 또한 공급망 실사 대응에 부실하면 협력업체 선정에서 탈락할 위험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ESG 경영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해 계약이 파기되거나 폐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리고 MZ 세대를 중심으로 한 '가치 소비'는 ESG가 기업 생존을 위한 경영 전략이 됐다. ESG 실천 기업이 자신과 다음 세대에 더 나은 삶을 지원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어 나쁜 기업을 몰아내기 위한 연대도 서슴지 않고 있다. 더 중요한 철학은 환경을 지키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투명한 경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중소기업도 ESG 보고서 발간해야 하나.

-ESG 보고서는 기업이 친환경, 사회적 책임 활동 등 ESG에 기반을 둬 의사를 결정하는 경영 전략을 이해관계자들에게 지속가능성 목표와 성과를 공개하는 것이다. 우선 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ESG 경영성과를 체계적으로 공유하면서 투자자 및 소비자간 등 이해관계자와 소통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인천 서구에 본사를 둔 ㈜하인스(대표이사 박근영)등 일부 중소기업은 ESG 전문가 교육 및 ESG 전문자격증을 취득하고, 공시 의무화와 관계없이 ESG 경영 선포식에 이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중소기업의 관심도는 ESG 경영뿐만 아니라, ESG 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단점을 보완하고 미래 비전 목표를 설정하는 경쟁력 강화에 있다. ESG 보고서 발간은 대세다.

 

창립 25주년을 맞은 인천경영포럼에 대해 설명해달라.

-21세기 동북아시아 디지털 정보화 사회를 주도할 인천 기업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식함양과 산업·기술·정보교류 ▲회원 상호간 경영이익 창출 도모 ▲회원 상호 교류와 친목 도모 ▲인천 지역사회 발전 기여 등을 실천하고 있다.

2100명의 회원이 활동 중으로 8개 분과 2개 동호회를 중심으로 매달 1회 정례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또 매월 두 차례(2·4주 목요일) 조찬 강연회를 통해 지역사회 교류와 지식정보 소통창구로 역할을 수행하면서 인천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기업경영 단체다. 또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 청소년 육성을 위한 장학금 등을 수여 중이다. 장학금은 지난해 기준 958명의 학생에게 4억4000만원을 전달했다.

회원은 물론 시민과의 긴밀한 소통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포럼으로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

무엇보다 지난 22년 기획재정부로부터 기부금 공익단체로 지정된 것은 회원사들의 따뜻한 응원과 임원 및 사무국 직원들의 열정이 있어 가능했다.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은 포럼은 다가올 50년, 100년을 향해 회원들과 인천 도시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