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재형 ㈜피&엘 인베스트먼트 대표
▲ 홍재형 ㈜피&엘 인베스트먼트 대표

20여년 전 <누죽걸산>(저자 김영길)이라는 책을 처음 접했다. 강원도 인제에 기거하는 김영길 선생의 <누죽걸산>을 우연히 읽게 되어, 책에 언급된 인제 방태산을 찾게 되었다. 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꼬불꼬불 비포장도로로 천길 낭떨어지 같은 느낌이 들었다. 겨우 방태산에 있는 약수터를 찾았고 방태산 등산을 하였는데 산이 험준하여 산 정상에는 오르지 못하였다.

<누죽걸산>에는 중병에 걸린 사람도 맨발 걷기를 통하여 치유된 사례가 나온다. 필자는 책을 읽은 후 맨발 걷기가 건강에 도움이 되고 만병통치약이라는 믿음이 생겨 동네 인근에 있는 청량산을 맨발로 다니기 시작하였고 어느새 2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일행과 함께 산행할 때는 튀는 행동인 것 같아 신발을 신었지만 홀로 산행 할 때는 꼭 맨발로 걸었다.

건강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누죽걸산> 내용을 조금 소개해 본다.

“걷자, 일단 걸으면 잡념이 없어진다. 걷다 보면 생각이 깊어지고 더 많은 지혜의 근육이 생긴다. 지혜는 생각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약보(藥補)보다 식보(食補)가 낫고 식보보다 행보(行補)가 낫다고 했다. 또 긴 눈으로 보면 병도 하나의 수양이라고 했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는 '진정 위대한 모든 생각은 걷기로부터 나온다'고 했다. 니체는 걷는 여행자를 5등급으로 나눴다. 가장 낮은 5등급은 여행에서 아무것도 보지 못한 눈먼 사람이고, 4등급은 다른 세상에 가서도 자신만 보기 때문에 교만한 마음만 키운 사람이다. 3등급은 새로운 세상을 관찰해서 뭔가 체험하는 사람이고, 2등급은 체험한 것을 자기 속에 갖고 살며 지속해서 지니고 있는 사람이다. 내면적으로 깨달음이 있는 사람이다. 마지막으로 1등급은 자신이 관찰한 모든 것을 체험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 삶에 동화시키면서 행동이나 일에서 반드시 실천하는 사람이다.”

근래에 들어와 전국적으로 맨발 산행 열풍이 일어나고 있다. '맨발걷기운동숲길힐링스쿨'을 운영하는 박동창은 저서 <두 달 만에 아픈 곳이 나아지는 맨발 걷기의 기적>에서 맨발 걷기로 각종 병을 고친 사례와 효능을 들고 있다.

맨발로 걸으면 지압효과로 인해 몸속 장기에 혈액이 왕성하게 공급됨으로써 장기가 활성화한다. 따라서 몸의 면역력이 강화되는 효과를 본다, 그 결과로 감기에 걸리지 않고 정력에 왕성해질 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당뇨병의, 반신마비 등에 치유효과가 나타난다. 또 맨발 걷기의 접지 효과로 몸속의 활성산소들이 땅속으로 배출됨으로써 현대 문명병의 90% 원인을 제공하는 활성산소를 소멸하게 한다. 그 결과, 각종 암은 물론 대사성질환 등 수많은 소위 문명병의 예방과 치유의 현상으로 나타난다.

관련하여 미국 텍사스 주립대 MD앤더슨 암센터에 31년간 봉직한 암 전문의 김의신 박사가 조사한 성가대원의 면역세포 숫자가 일반인들의 무려 1000배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는 맨발로 걷는 사람들의 면역세포의 숫자도 모두 그 이상으로 올라가 있을 것이라는 추정을 가능케 한다.

.여러분께 맨발 산행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지금 스트레스로 인하여 잠 못 이루고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가? 걷고 걷다 보면 희망이 생길 것이다. 본인이 성공 가도에 있어 너무 행복하고 자신감이 넘쳐 흐르는가? 걷고 걷다 보면 겸손과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다.

/홍재형 ㈜피&엘 인베스트먼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