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4·10은 심판의 날…국민 승리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

민주당 선대위 회의에서…김부겸 “5·18 정신 헌법 수록 여야 공통 공약하자”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대표(가운데)와 이해찬 전 대표(왼쪽),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3일 “4월 10일은 심판의 날이다.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승리를 위해서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4·10 총선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두번째 회의에서 “오직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주권자인 국민 승리를 위해서 우리 민주당은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민주당도 예외가 아니다. 저부터 절실한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겠다”며 “저를 비롯한 우리 민주당의 모든 후보와 당의 구성원들도 앞으로 더 한 층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부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이 5·18 관련 과거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도태우 후보의 공천을 재검토 끝에 유지하기로 한 것에 대해 “재검토를 지시하던 한동훈 위원장은 꽤 멋있었지만, 유지로 결정한 오늘의 한 위원장은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여당은 이미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약속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그렇게 공약했다”며 “약속이 진심이라면 22대 국회 개원 즉시 5·18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논의에 착수한다는 조건과 함께 여야 공통 공약으로 이번에 약속하자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상임 공동선대위원장도 “선거 때는 말 한마디가 큰 화를 불러오는 경우가 참 많다”며 “가능한 문제가 될 말에 대해서 유념하고 상대방 말에 대해서도 귀담아듣는 그런 자세로 이번 선거에 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