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박21일 일정 첫 수도권 진입
▲ 사진제공=세월호참사 10주기 전국시민행진단
▲ 사진제공=세월호참사 10주기 전국시민행진단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전국을 도보 행진 중인 '세월호참사 10주기 전국 시민행진단'이 13일 수원을 찾는다.

10년 전 세월호 희생자들의 최종 목적지인 제주도에서 2월 25일 출발한 20여명 전국 행진단은 20박21일 일정 중 이날 처음 수도권에 발을 딛는다.

시민행진단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부터 1시간 반여 동안 수원 화성행궁광장에서 수원 4·16 표지석이 마련된 수원역 11번 출구 광장까지 4.16㎞ 구간을 도보 행진한다.

이후 수원 4·16연대와 10·29이태원참사수원대책회의 측에 생명안전나무 2그루를 전달 후,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를 비롯한 모든 재난 참사 피해자와 시민들과 함께 세월호참사 국가책임 인정, 사과와 정보공개, 추가 진상조사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세월호참사 10주기 위원회는 세월호참사를 기억하는 전국 시민들과 함께 추모하고자 이 같은 시민행진 행사를 마련했다.

10년 전 세월호 희생자들의 목적지였던 제주도에서 지난달 25일 출발해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를 거쳐 광주·경남권·경북권·전북권·충청권·강원권·수도권까지 20박21일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시민행진단은 이날 수원을 방문한 뒤, 오는 15·16일 안산에서 서울까지 1박2일 시민행진을 진행하며 마무리한다.

한편 세월호참사는 2014년 4월15일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가던 여객선 세월호가 다음 날인 16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 인근 바다에서 침몰한 사건이다. 이날 참사로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학생을 비롯해 탑승객 476명 중 사망자, 미수습자 304명이 발생했다.

/김혜진 기자 trus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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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위한 한걸음 한걸음…“세월호 아픔, 끝까지 함께” 13일 오전 9시30분쯤 수원시 팔달구 화성행궁 광장. '잊지 않겠습니다!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적힌 노란 조끼를 입고, 이태원참사 상징인 보라색 풍선을 든 '세월호참사 10주기 전국 시민행진단' 1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올해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304명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지난달 25일 제주에서부터 전국 도보 행진을 시작한 행진단은 18일차인 이날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수원을 방문했다.행진에는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수원 4·16연대, 수원지역 시민단체, 수원시민 등이 참여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