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자 “도면과 다르게 시공”
재시공 합의했지만 미이행
준공 미뤄지면서 재산권 피해
시행사 “문제 없다…법적 대응”
군 “관련 분쟁 개입할 수 없어”
▲ 부실시공 의혹에 휩싸인 양평군 지평리 소재 아인스레이크파크.

양평군 지평면 대평리 소재 중소형 규모로 추진중인 소형별장단지가 부실시공 의혹에 휩싸였다.

건축허가도면과 다른 시공으로 준공까지 미뤄지면서, 준공지연에 따른 재산권 피해가 커지고 있다.

12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022년 시작된 아인스레이크파크는 45호 규모로 건설중인 소형별장단지다.

2022년 6월 분양을 시작하면서 계약자인 A사는 '아인스레이크파크' 내 두 필지와 건물공사비를 포함해 1억6000만원에 시행사인 '아인스홈'과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당시 준공 시점은 2022년 12월 말쯤으로 예정됐었다.

그러나 공사가 지연됐고, 현재까지 준공이 보류된 상태다.

뒤늦게 소형별장 건축과정에서 도면과 다르게 시공됐다는 사실을 알게된 A사 관계자 B씨는 시행사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시행사측은 재시공을 약속하는 합의계약서를 지난 2일 작성했다.

하지만 합의된 재시공 약속은 이행되지 않으면서 준공이 미뤄지고 있다.

B씨는 “건축허가 도면상 기초공사가 80cm로 돼 있으나 시공은 30cm로 시공됐다”며 “양평지역은 한겨울에 급·하수 배관의 동파 우려가 높은 지역으로 건축허가때 동결심도가 기재돼 있다, 건축허가도면대로 동결심도를 고려하지 않고 시공했을 경우 배관의 동파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또 “이 같은 문제를 발견한 직후 양평군청에 건축허가도면대로 건축이 됐는지 확인해달라고 민원을 제기했다”며 “특히 현재 계약자 동의없이 토목 준공이 난 상태다. 설계도면과 분명 다른데도 불구하고 계약자 동의없이 준공이 난 점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시행사측은 B씨가 주장한 내용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아인스홈 관계자는 “도면대로 시공을했다”며 “일부 계약자가 준공절차를 방해하고 있다, 법적조치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양평군은 이 사태에 대해 관여할 사항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양평군청 관계자는 “준공 관련 분쟁에 대해서는 양평군에서 개입할 수 없는 문제”라며 “도면과 다르게 시공된 것도 군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글·사진 김영래·박혜림 기자yr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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