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후보 만장일치로 당선
의원 등 120개사 유권자 나서
임기는 이달 14일부터 3년간

“인천 기업들의 고충과 애로를 청취하고, 해당 사안들을 해결하는 일을 최우선으로 삼겠습니다.”

인천지역 경제 발전을 이끌 인천상공회의소의 새로운 수장으로 박주봉(사진) 대주·KC 그룹 회장이 추대됐다.

12일 인천상공회의소는 제25대 제1차 임시의원총회에서 신임 회장 후보로 박주봉 회장이 단독출마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날 의원선거를 통해 당선된 의원 100개사와 무투표로 당선된 특별의원 20개사가 유권자로 나섰다.

총회는 의원 120명 중 절반 이상인 87명(재적 80명·대리인 7명)이 참석해 진행됐다.

박주봉 회장은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옴부즈만 경력을 살려 인천 기업들의 고충과 애로, 규제 개선에 힘쓰겠다”며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3년간 함께 인천 경제 발전을 이끌 제25대 의원들에게도 “함께 참여하면 시너지는 배가 된다”라며 “의원들이 힘을 합쳐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폭발력을 만들어보자”는 독려를 전했다.

박 회장은 대주·KC그룹 창업자로 최초 기업인 출신 옴부즈만이다.

그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제4대·5대 중소기업 옴부즈만으로 활동하면서 중소·중견기업 관련 규제 발굴과 개선 등에 나섰다.

이밖에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대주·KC그룹은 대주중공업을 모기업으로 물류, 철강, 화학, 자동차부품, 건설·에너지 등 분야에서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견 회사다.

끝으로 박 회장은 “만장일치로 25대 회장으로 추대해 주신 상공회의소 의원들의 성원과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회원사 권익을 옹호하고, 대변해서 회원 기업이 성장하고 나아가 지역 경제가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덧붙였다.

▲ 12일 인천상공회의소 제25대 1차 임시의원총회를 개최된 가운데 박주봉 대주 ·KC 그룹 회장이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사진제공=인천상공회의소
▲ 12일 인천상공회의소 제25대 1차 임시의원총회를 개최된 가운데 박주봉 대주 ·KC 그룹 회장이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사진제공=인천상공회의소

한편 이날 인천지역 상공업계를 대표해 인천상의를 이끌어 갈 임원직도 선출됐다.

상근부회장에는 지난 2021년 3월 임명된 현 박인서 상근부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부회장에는 조상범 인성개발㈜ 대표이사 등 21명이 선출됐으며, 상임의원에는 장영복 부국철강공업㈜ 부사장 등 32명, 감사에는 윤래성 한성운수㈜ 대표이사 등 2명이 선출됐다.

이들은 이달 14일부터 3년간 인천상공회의소 주축이 돼 회원사 경영 여건 개선과 지역 경제계를 위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