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들이 수사 대상인 보이스피싱 조직원과 연락해온 사실이 드러나 수사를 받고 있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는 부평경찰서와 서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다만 이들에게 적용될 죄명은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

앞서 인천청은 지난달 타 지역 경찰청으로부터 이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받았다.

해당 경찰청은 보이스피싱 조직을 수사하던 중 피의자가 이들 경찰관과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는 최근 압수수색을 실시해 이들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청은 또 보이스피싱 조직원과의 통화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이들의 직위를 해제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들이 보이스피싱 조직원과 통화한 내용을 수사하고 있다”라며 “수사 중인 상황이라 구체적 혐의 등을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