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외국인 맞춤형
다국어 제작 홍보물 등
생활 밀착형 정책 추진
▲ 광주시청 전경./인천일보 DB
▲ 광주시청 전경. /인천일보 DB

광주시가 행정 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과 외국인을 위해 '핀셋 행정'에 나섰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 '대중교통 앱 사용 교육'과 '쓰레기 배출 요령 다국어 홍보', '1인 가구 반찬 쿠폰 지원' 등 모두 69개의 생활밀착형 정책을 추진한다.

시는 스마트폰 사용이 서툰 어르신과 버스 운행 정보를 습득하기 어려웠던 시민들을 위해 '똑버스'의 도입 전에 대중교통 앱 '똑타'의 이용 교육을 하고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한다.

'대중교통 앱 사용 교육'은 광주시 16개 읍면동 통리장협의회 회의를 통해 마을 단위로 신청받을 예정이며 5월부터 마을별 순회 교육을 진행한다.

시는 한국어와 한국문화가 익숙하지 않아 쓰레기를 잘못 배출하고 있는 외국인들을 위해 맞춤형 홍보와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경안동의 공인중개사무소, 식료품점 등에 중국어, 베트남어 등 다국어로 제작된 홍보물을 배포한다.

이 밖에 혼자 사는 어르신과 취약계층의 식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고독사를 예방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찬 드리미'는 저소득 1인 가구에 매월 3만원의 반찬 쿠폰을 지급하고 반찬 교환 현황을 통해 1인 가구의 안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사업이다.

방세환 시장은 “민선 8기 핵심 기조 중 하나로 시민의 편의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라며 “어르신, 취약계층 등 행정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의 일상생활까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했다.

/광주=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