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후보지 심의 통해 선정
인근 마을·대월면 새 활로
▲ 이천시 화장시설 건립 부지로 대월면 구시리가 최종 선정됐다. 입지 선정에 앞서 구시리 주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시설 유치의 뜻을 알리고 있다. /사진제공=이천시 

이천시 화장시설 건립 부지로 대월면 구시리 일원이 최종 선정됐다.

이천시는 화장시설 설치후보지 공모에 따른 심의를 통해 최종 사업부지를 '대월면 구시리 60-6외 4필지'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심의에서는 사회적·지리적·경제적 요건이 반영된 10가지 항목(정량·정성평가)을 평가했으며, 최종 부지로 선정된 대월면 구시리의 경우 사업부지와 현황도로(337번 지방도)가 가까워 도로 개설 및 가스·전기·수도시설 설치 등 사업비 절감에 우수하다는 점이 심사요소에 가장 크게 작용했다.

또 이천시 관내 봉안시설인 추모의집과 자연장지, 기타 장사시설과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리적 특성상 시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유족들의 경제적 비용 측면과 편리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화장시설 선정지역 및 인접지역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건 인센티브로 구시리에 30억 원, 대월면에 30억 원, 주변마을에 40억 원 등 총 100억원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대월면 구시리는 물론 인근마을과 대월면도 낙후됐던 지역에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김경희 시장은 “화장시설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대월면민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화장시설 건립이 단순 장사시설만이 아닌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시립화장시설은 내년 4월 착공해 오는 2026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화장시설 부재로 난항을 겪었던 이천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이천=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