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사주·윤석열 검찰총장 징계·딸 논문 대필 등 3대 의혹 정조준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총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2대 국회 첫 번째 행동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여러 범죄 의혹에도 제대로 된 수사조차 받지 않았던 검찰 독재의 황태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평범한 사람과 같이 공정하게 수사받도록 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드는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이 제시하는 특검법 이름은 ‘정치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관련 의혹·딸 논문 대필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이다.

특검 대상으로 지목된 ‘고발 사주 의혹’은 검찰이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유시민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범여권 인사를 고발하도록 사주했다는 것이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 당시 받은 정직 2개월 징계에 대한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법무부가 패소하고 상고를 포기한 것이 직권남용 및 직무 유기가 아닌지도 특검에서 들어야보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한 위원장 딸 논문 대필 의혹까지 특검으로 수사하겠다고 조 대표는 덧붙였다.

조 대표는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한다. 특히 검사 출신 대통령이라고 해서, 검사 출신 집권 여당 대표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는 없다”며 “선택적 수사에 골몰하는 정치검찰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필요하다. 조국혁신당이 맨 앞에 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나서서 관권선거를 일삼고 끊임없이 야당 대표의 먼지를 터는 일에만 혈안이 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이 승리하는 그날을 향해 조국혁신당은 더 빠르고 더 강하고 더 선명하게 행동하겠다”고 했다.

조 대표는 4·10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로 나서겠다고 신청한 상태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