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센터 통해 최대 250만원 대체 공급선 발굴·전환비용 지원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업 선택
특정항목 탈피 수요자 중심 골자
▲ 경기도청사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 경기도청사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원자재 공급망을 대체할 수 있는 비용을 수출 중소기업에 지원한다. 도가 러-우 전쟁 장기화, 미-중 무역 갈등, 유가 상승 등 공급망 불안 속에서 원자재 수입에 의존하는 수출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경기FTA통상진흥센터를 통해 국제 공급망(GVC) 안정화를 추진하는 수출중소기업에 최대 250만원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골라 쓰는 대체공급망 구축 지원사업을 오는 15일까지 참여 신청을 받는다. 이는 대체 공급선 발굴 및 전환비용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게 골자다.

참여 기업은 250만원 상당의 지원금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원부자재 공급선 조사 ▲해외 전시 및 박람회 참관 지원 ▲대체 공급처 신용조사 지원 ▲대체 원부자재 샘플 수입비 지원 ▲국내 수입요건, 성능검사, 인증 취득 지원 ▲수출기업AEO 공인 비용 지원 등 6개 항목에서 자유롭게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이 사업은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기업이 필요로하는 사업 내용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존의 특정 항목 중심의 지원에서 탈피한 수요자 중심의 사업이라는 게 도 관계자 설명이다.

또 도는 부족한 재원 속에서도 기업당 지원비용이 지난해 대비 100만원(166%)이 증가한 25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사업장 또는 공장 소재지가 경기도인 제조·수출 기업이다. 오는 15일까지 선착순 접수 후 서류 적격성 검토를 통해 총 16개 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경기FTA센터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를 확인해 전자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민우 도 투자통상과장은 “경기도는 부족한 재원 속에서도 적극 재정을 통해 수출중소기업의 판로 개척과 안정적인 해외 원자재 공급망 구축에 앞장설 것이며, 대체공급망 구축에 대해서도 현실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 공급망 안정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