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0개 프로그램 추진, 시민학위제 및 시민학습연구실 도입
▲ 시흥시가 실시하고 있는 평생학습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부모학교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시흥시

시흥시가 시민들에게 높은 수준의 평생학습을 제공하기 위해 ‘시흥시민 캠퍼스 Q’ 시스템을 대표 브랜드로 키운다.

시흥시는 12일 조혜옥 평생교육원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언론브리핑을 통해 “시민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시흥시민 캠퍼스 Q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원장은 “장기적인 도시 개발에 지친 시민에게 수준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소프트웨어적 성장이 필수적인 시기”라고 진단했다.

조혜옥 원장이 밝힌 시흥시민 캠퍼스 Q 은 지난 12년 동안 풀뿌리 교육을 이끌어온 ‘시흥 아카데미’를 확장 발전시킨 것으로, 여기서 Q는 질문(Question)∙양(Quantity)∙질(Quality)을 의미한다.

수동적인 평생교육을 넘어 시민의 삶을 질문하고 그에 답하는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지역과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학습문화 조성이 목표라는 것이다.

시민 캠퍼스 Q는 ▲인문학 소양과 사회적 감수성을 함양하는 인문학교 ▲부모와 가족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는 부모학교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통해 지역 정체성을 높이는 뿌리 학교 ▲민주시민 교육으로 성숙한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시민학교의 4개 학교로 구성돼 있다.

 

▲ 조혜옥(가운데) 시흥시 평생교육원장이 권순선 평생학습 과장이 배석한 가운데 '시민캠퍼스Q'에 대해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시흥시

 

지난해 31개 프로그램 164회 진행에 3500여 명이 참여했고, 올해는 40개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흥시는 인문학교에서 부모학교, 뿌리 학교, 시민학교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학교의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시민이 개인·가정·지역·국가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더욱더 성장할 수 있도록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시민이 배움에 대한 자부심을 품고 지속해서 학습할 수 있도록 시민의 학습 경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시흥교육캠퍼스 쏙(SSOC)과 연계한 학습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학습자 출결과 학습 이력 등을 연중 관리하고, 시흥시 인증 명예학위를 수여하는 시민학위제 운용으로 시흥시 소속감 부여와 학습 동기 고취 등을 꾀하기로 했다.

시민 참여는 더 활성화한다.

시민이 교육 기획과 프로그램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시민학습연구실을 통해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학습 만족도와 자기 효능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교육 방식과 시간도 학습 수요에 따라 ▲대면∙비대면 ▲주간∙야간 ▲평일∙주말 등 유연하게 운영하며 다양한 학습 장벽을 해소해 나가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조혜옥 평생교육원장은 “시흥시민 캠퍼스 Q 가 꿈꾸는 교육도시 시흥은 시민이 도시 안에서 수준 높은 배움을 즐기고 성장하며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교육 선순환의 도시”라며 “시흥시민 캠퍼스 Q를 통해 20여년간 이어온 시흥시 평생학습을 더욱더 발전시키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시흥=김신섭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