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웅, 공약 승계해 실현 약속받아 지지 결정

권신일, 원팀 회복 과정의 단계…지지해줘 감사
▲ 안재웅(오른쪽) 예비후보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권신일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한 뒤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4·10 총선에 도전했다가 5인 경선에 오르지 못했던 안재웅 국민의힘 경기도당 수석대변인이 권신일 예비후보를 지지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12일 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전락한 포천과 가평을 되살려내기 위해 권신일 예비후보와 함께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일 이해할 수 없는 공관위의 경선 후보 결정은 납득할 수 없었다. 이후 지지자들이 무소속 출마를 권유했다. 모든 예비후보로부터 도와달라는 간곡한 요청도 있었다. 하지만 경기도당 수석대변인으로서 당의 결정을 수용해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권 예비후보를 도와 경기도당 수석대변인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포천과 가평에서 국민의힘의 승리를 쟁취하겠다. 부득이 도와드리지 못하는 다른 후보님들, 특히 지역 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다”고 덧붙였다.

권 예비후보를 지지하게 된 이유에 대해선 “총선 출마 때 공약했던 15항공단 신도시 건설과 가평 수상 관광특구지정을 통한 도시개발을 권 예비후보가 승계해 실현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면서 “누구보다 중앙에서 커다란 역량을 갖춘 후보이고, 지역 현안을 해결해 나갈 적임자라고 생각해 지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예비후보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포천이 인근 도시와 달리 정체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박윤국 시장 재임 당시 신도시가 무산되면서 시작됐다”면서 “이후 인구가 급속히 줄어들면서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전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포천은 신도시 없이는 어떤 대형 SOC 공약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기 어렵다”면서 “지역 현안을 해결할 힘 있는 집권 여당의 강력한 후보가 필요하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포천과 가평에서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이 시작돼야 한다. 권신일 예비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권신일 예비후보는 “당이 원팀으로 회복해 나가는 과정이다. 안재웅 수석대변인은 지역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훌륭한 분이다. 지지를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포천·가평=글·사진 이광덕·정재석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