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경선을 앞둔 권신일·김성기 예비후보가 페어플레이를 통해 정정당당한 경쟁을 약속했다.
경선을 통해 후보자가 확정된 뒤에는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현재 국민의힘 포천·가평 선거구는 권신일(53) 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 김성기(67) 전 가평군수, 김용태(33) 전 국힘 청년 최고위원, 김용호(46) 변호사, 허청회(53)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등이 공천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오는 12∼13일 양일간 당원 20%, 일반 80% 방식으로 여론조사가 진행된다. 과반이 나오지 않을 경우엔 상위 2명으로 결선투표를 해 후보자를 뽑는다. 결과는 14일쯤 발표될 예정이다.
그러나 5인 경선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대 후보를 헐뜯는 등 진흙탕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권신일·김성기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가평의 한 행사장에서 우연히 만났다. 김성기 예비후보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
김 예비후보는 “다른 후보를 자극하는 내용은 되도록 올리지 말고 페어플레이를 통해 공정하게 경선하자고 제안한 뒤 사진을 함께 찍었다”면서 “오늘 사무장끼리 전화통화를 해서 공정한 경선과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권 예비후보는 “어제 가평의 한 행사장에서 만났는데, 균형을 잡아줬다. 어른의 모습을 보여줘 감사하게 생각한다. 누가 최종 후보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원팀이 중요하다”면서 “경선이 끝난 뒤에도 원팀이 될 수 있도록 누군가 역할을 해줘야 한다. 최종 후보가 안 돼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경선을 앞두고 뜻을 모았다고 해서 두 사람에게 적용된 것은 아니다. 공천을 받은 후보에게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포천·가평=이광덕·정재석 기자 kd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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