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SK그룹 기술나눔 행사 가져

SK그룹이 특허 76건을 선별, 국내 53개 중소·중견기업에 무상 이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서울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오승철 산업기반실장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윤장석 부사장, SK이노베이션 이성용 부사장, SK하이닉스 하용수 부사장, SK텔레콤 채종근 부사장, SK실트론 최일수 부사장,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민병주 원장, 38개 기술나눔 수혜기업 대표 등이 현장 참여한 가운데 ‘2024년 산업부-SK그룹 기술나눔 행사’를 열었다.

지난 2014년부터 기술나눔에 참여하고 있는 SK그룹은 현재까지 특허 315건을 197개 기업에 무료로 이전해 이전한 특허 수 및 수혜기업의 수에서 우수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연도별 이전기술 건수는 2014년 41건, 2015년 21건, 2021년 75건, 2022년 102건, 2023년 76건 등이다. 이전기업 수도 2014년 15개, 2015년 6개, 2021년 53개, 2022년 70개, 2023년 53개 등이다.

SK그룹 기술나눔 우수사례로 ㈜이랑텍은 이전받은 기술을 통해 기지국 무선통신용 신호처리장치를 개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이동통신사들을 대상으로 매출 121억원을 달성하고 74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이날 행사에서 SK그룹은 산업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도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해 기술나눔에 지속 참여키로 하였다.

기술나눔은 대기업·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미활용 우수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하고 관련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3년부터 진행돼 왔다.

지금까지 36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기술 3367건을 1676개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했다. 2023년의 경우 총 이전기술은 499건, 이전 기업은 338개다.

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은 “이번에 이전되는 SK그룹 우수 기술들은 중소‧중견기업들의 경쟁력 확보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올해 포스코그룹, 삼성전자, 에너지공기업 등이 참여하는 기술나눔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4회에 걸쳐 진행될 기술나눔 참여 희망 중소‧중견기업은 추후 게시될 산업통상자원부(www.motie.go.kr) 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www.kiat.or.kr) 공고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