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 A군 등 3명이 안산 한 무인점포에서 키오스크 자물쇠를 부수고 현금을 훔치는 모습./자료제공=경기남부경찰청

아이스크림 무인점포 키오스크 자물쇠를 부수고 현금 20여만원을 훔쳐 달아난 10대를 제압하는 등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에게 경찰이 감사장을 전달했다.

1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25일 오후 11시쯤 안산시 단원구 한 아이스크림 무인점포에 들어온 10대 A군 등 3명은 키오스크 자물쇠를 부수고 현금 23만원을 꺼내 달아났다.

키오스크 강제 개방으로 경보가 발생하자 무인점포로 출동 중이던 경비업체 경비원은 A군 등 3명을 발견하고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마침 이곳을 지나던 50대 시민 B씨는 도주하던 1명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고 경비원과 합세해 검거했다.

경찰은 붙잡힌 피의자를 통해 달아난 2명을 추적 검거하고 일당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했다.

B씨는 "만약 그 가게가 내 가게인데 다른 사람이 그냥 갔다면 얼마나 서운하겠느냐"며 "조금만 관심을 갖고 있다면 충분히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 검거 유공 시민 감사장 수여 사진./사진제공=경기남부경찰청

위동섭 안산단원경찰서장은 범인 검거에 큰 역할을 한 B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앞선 검거 사례처럼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사회 공동체가 힘을 모아 실천한 사례를 발굴해 알리는 '평온한 일상 지키기' 홍보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이나 단체가 ▲범인검거 ▲범죄예방 ▲인명구호 등에 기여한 현장 사례와, 경찰이 ▲시민안전모델 ▲국민체감약속 등 주요 정책 추진 중 현장 활약 사례를 중점 홍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공동체 치안에 도움을 준 시민이나 단체에 대해 포상하고 각종 캠페인과 SNS 이벤트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혜진 기자 tru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