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의협 회장, 업무 방해 혐의로 경찰 조사
의료 혼란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에게 사과
의료 인력 확대에 대한 정부의 접근 방식 비난
의료 혼란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에게 사과
의료 인력 확대에 대한 정부의 접근 방식 비난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정부의 의과대학 확대에 반대하는 의료계의 집단행동을 조장한 혐의로 9일 경찰에 출석했다.
마포구 청사에 도착한 노 전 회장은 주민단체나 의사협회와의 직접적인 관계를 부인하고
오로지 SNS로만 의사로서 전공의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며
"독재국가에서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2024년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불거진 '전공의 블랙리스트 문건' 의혹에 대해선 "만약 사실이라면 있을 수 없는, 논의돼서는 안 될 일”이라 말하며
이번 의료 혼란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불편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 국민에게 송구하다는 말을 전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강원도의사회장), 주 위원장, 노 전 회장 등 5명을 의료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호윤 기자 25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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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전 의사협회장은 선배 의사로서 전공의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페이스북을 통해 표현한 것 외에 전공의 단체나 개인과의 소통은 물론 의사협회와도 아무런 접촉이 없었다고 한다.
단순한 의사 표명을 범죄로 간주하고 보건복지부가 저를 경찰에 고발하면서, 출장 후에 돌아오는 공항에서 압수 수색당했고 의사면허 취소에 대한 협박을 받아왔다고 하니 그 심정 이해가 간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윤석열 정권의 공권력으로 말미암아, 자존심을 중히 여기는 의사로서의 그 수모스러운 감정 이해가 가며 이 같은 상황들이 국민화합에 어떤 영향이 올지 윤석열 정권은 고려해가며 움직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