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Utd, 10일 FC서울과 원정경기
'린가드 효과' 예매만 3만3000명 돌파
개막전 석패 딛고 올시즌 첫승 도전장
무고사·제르소 건재 확인 긍정적 요소
▲ 지난해 7월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경기. 이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은 인천 원정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이 경기에서 인천은 음포쿠의 결승골로 서울을 1대 0으로 제압했다. /사진제공=인천유나이티드

1라운드에서 패배의 쓴맛을 보며 첫 승이 절실한 인천과 서울이 만난다.

인천유나이티드는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1라운드에서 인천은 안방에서 수원FC에 0대 1로 석패했고, 서울은 원정에서 광주에 0대 2로 무너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당시 인천은 경기 막판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0대 1로 패했지만, 점유율과 슈팅 수 등에서는 상대보다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이날 득점은 없었지만, 간판 공격수 무고사와 제르소가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건재한 모습을 보였던 것 또한 긍정적이다.

인천이 이번 서울전에서 측면 공격의 세밀함을 높여 상대의 골문을 두드린다면,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만하다.

홈팀 서울은 1라운드 광주전에서 김기동 감독의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비록 0대 2로 패했지만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반에 선수들이 해결책을 찾아가며 준비한 모습들이 나왔다.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화제의 주인공 린가드는 광주전에 교체 투입되며 K리그1 데뷔전을 치렀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과감한 중거리 슛, 절묘한 패스 등을 선보이며 앞으로의 기대를 높였다.

이런 양 팀이 2라운드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경인더비'로 불리는 양 팀 경기의 통산 전적은 24승 21무 17패로 서울이 앞서있지만, 지난 시즌에는 1승 1무 1패로 백중세였다.

만약 패할 경우 시즌 초반 2연패에 빠지면서 팀 분위기가 험악해질 수밖에 없어 반드시 승점을 쌓아야 하는 경기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인천과 서울의 2라운드 경기는 예매인원만 3만3000명을 돌파, 역대 K리그1 홈 개막전 최다 관중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기존 기록은 2013년 대구가 기록했던 3만9871명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