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시청 전경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는 올해 상반기에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본격 시행한다.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시내버스 운영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버스 준공영제 사업이다.

준공영제를 시행하면 시는 시민 수요에 따라 운행노선을 지정하고, 통폐합하며 버스회사에는 운송원가를 보상해준다.

남양주시는 올해부터 시내를 운행중인 90대의 시내버스 노선에 총 369억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공공관리제로 100%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계를 벗어나 운행하는 245대의 시내버스에 대해서도 2027년까지 1014억원을 투입해서 공공관리제로 점진적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본예산에 확보된 39억원을 투입해 화도·수동지역의 오랜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왔던 마석지선과 33번 버스 노선 등 총 13개 노선을 9개 노선으로 통합해 운영한다. 운행하는 차량은 기존 16대에서 4대를 증차함은 물론 운행 횟수도 218회로 43회 늘려 주민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시는 2025년 10대, 2026년 20대, 2027년 40대를 추가 전환해 2027까지는 공공관리제로의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다.

버스준공영제에 투입되는 예산은 시가 70% 도가 30%를 분담한다.

주광덕 시장은 “각종 사업을 축소 또는 폐지해야 할 만큼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 혁신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리게 됐다”며, “이번 남양주시 주관 공공관리제를 통해 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양주시는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근거를 마련해 빠르면 5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남양주=박현기 기자 jcnews809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