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복지도시 실현…예산 1846억원 규모 증액
▲ 남부권장애인복지관 조감도. /사진제공=이천시

이천시가 올해 맞춤형 복지도시 실현을 위해 노인·장애인복지 분야 예산을 지난해 1798억원에서 2.6% 증액된 1846억원으로 증액하는 등 시민이 행복한 복지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이천시에 따르면 노인인구는 3만6189명으로 인구 대비 15.5%를 차지하고 있으며, 등록장애인은 1만964명으로 전체 인구의 4.7%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노인·장애인이 자기 결정권을 기반으로 기본적인 생활 및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안정적 일자리 제공 등 수요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친자연적이고 지속가능한 장례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또, 남부권 복지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 간의 복지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고 장애인의 사회참여 활성화 및 정보접근성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메이드 인(Made in) 이천 고령친화도시 추진

이천시는 고령 사회의 문제를 인식하고 노인·장애인 세대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건강하며 활력을 가질 수 있는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3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고령친화도시란 노인이 건강하고 활력 있는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고령친화적 정책과 시설, 서비스 등이 마련된 도시를 말한다.

이를 위해 외부환경과 시설, 교통수단 편의성, 주거환경 안정성, 여가 및 사회활동, 인적자원의 활용, 존중 및 사회통합, 의사소통 및 정보 등 WHO가 제시하는 8대 영역을 중심으로 인증을 준비한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제정을 추진하고,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하는 민관협력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이천시 특성에 맞는 고령친화도시 정책 제안 및 모니터링 등을 추진·운영할 계획이다.

 

▲ 지속가능한 양질의 노인일자리 사업 창출

이천시는 어르신들의 노후소득과 사회참여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대 한다.

노인들이 다양한 분야에서의 일자리를 찾아 자신들의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활기찬 생활을 즐기고 이를 통해 사회에서의 자립감을 높이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내는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경기도 노인일자리 창출지원 시장형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카페투고(TO-GO)사업을 새롭게 계획하고 있으며, 설봉공원 아랫마을 내에 ‘카페봉봉’ 3월에 개관해 노인들에게 새로운 사회적 활동과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여주시는 노인들이 삶의 주체로서 더욱 활발한 사회 참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복지와 일자리의 연계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주민불편 해결을 위한 친환경 선진 화장시설 건립 추진

이천시는 친환경 장사문화 확산과 지역주민의 화장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화장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장사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바뀌면서 여러 지자체에서 관내 지역주민들에게 경제적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립 화장시설과 봉안시설을 건립해 주민들의 화장 수요를 해결하고 있다.

이천시는 시립 봉안시설인 추모의집(안치규모 2만2596기)과 이천시립 자연장지(안치규모 1만기)의 건립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봉안 수요를 해결하고 있다.

더불어, 원정 화장에 대한 주민 불편 해결을 위해 화장시설 ‘기억의 정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이천시는 장사시설에 대한 지역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해 주민포럼 및 설문조사를 실시해 적극적으로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최종 사업부지를 2024년 3월내 선정해 조속하게 착공을 위한 사전행정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 장애인자립지원 시범사업 추진

이천시는 장애인의 주거안정과 자립생활 유지를 위해 주거와 돌봄서비스를 결합한 ‘장애인 자립주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의 지역사회 정착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인 주거와 자립생활 돌봄이 결합된 서비스 제공으로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자립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장애인 자립주택 사업 수행기관의 공모는 오는 4월 예정이고, 자립지원 운영위원회 구성 및 전담인력을 모집해 자립대상자 4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자립대상자로 선정되면 경기도와 시가 마련한 임대주택에 입주해 주택계약, 이사지원, 주거환경개선, 건강검진 등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 이천화장장 주민포럼. /사진제공=이천시

▲남부권 장애인을 위한 남부권 장애인복지관 건립 추진

이천시는 지역복지 균형발전 및 남부권역의 장애인과 가족의 복지서비스 욕구를 충족하고자 남부권장애인복지관(가칭)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장호원읍 진암리 99-2번지에 들어서는 복지관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1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면적 4240㎡(지상2층,총 4개동) 규모로 건립된다.

남부권장애인복지관은 농업과 복지가 결합 된 최초의 공공형 치유농업복지시설로 마음 치유에 효과적인 치유농업을 접목해 새로운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마음건강 케어센터, 장애인 주간이용시설, 농업·화훼치유공간, 농산물 판매공간 등 주요시설이 들어서며, 지역밀착복지시설로 차별화된 장애인 복지서비스가 제공된다.

 

▲중증장애인 긴급 돌봄을 위한 장애인 365쉼터 운영

이천시는 긴급보호가 필요한 재가 중증장애인을 위해 ‘장애인 365쉼터’를 운영한다.

365쉼터는 보호자의 입원, 경조사나 여행 등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긴급보호가 필요한 중증장애인에게 일시보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쉼터는 주 7일 24시간 운영되며 입소 정원은 4명으로 유형은‘ 긴급입소’와 ‘일반입소’로 구분된다.

긴급입소의 경우 보호자 진료∙입원, 경조사 등의 이유로 신속한 입소가 필요한 경우에 해당되며 최대 4명까지 우선 입소가 가능하다. 일반입소는 긴급입소 사유를 제외한 경우이다.

쉼터 입소자는 최장 년 30일까지 이용을 할 수 있으며 1일 2만원을 부담하면 숙식, 생활 등 기본적 서비스와 타 사회복지시설과 지역사회 자원 연계 지원 등 다양한 전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천=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