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재광 전 평택시장.

공재광 전 평택시장이 7일 국민의힘을 전격 탈당했다.

공 전시장은 이날 오전 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10년 넘게 몸담아 온 국민의힘을 떠났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신중히 고민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공 전 시장은 탈당계를 낸 후 자신의 SNS에 ‘국민의힘을 떠납니다’ 라는 글을 올렸다. 공 전 시장은 “죄송합니다. 10여 년을 지켜온 당을 떠나면서 그동안 지지해 주고 격려해 준 당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죄송하다”며 “새로운 광야에서 새로운 정치를 위해 국민의힘을 떠난다”고 밝혔다.

이어 “비열하고 비정한 정치는 밉지만 사람은 미워하지 않겠다”며 “두 줄기 흐르는 눈물이 평택시민을 위한 영롱한 빛이 되어 멋진 평택에 쓰임이 되는 위정자가 되겠다”고 했다.

향후 거취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전략공천 직후 탈당계를 제출하려 했으나 지지자들과 당원들에게 도리가 아닌 것 같아 오늘 탈당계를 제출했다”며 “주어진 시간들이 있는 만큼 평택시민을 위해 무슨 일을 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하며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 전시장은 국민의힘 평택시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으나 중앙당이 평택시을 지역을 전략지역으로 정하고 정우성 포항공대 교수를 전략공천하면서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