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공항·산단 등 풍부한 인프라
국내 산업 육성 활성화 요충지 주목

'한국-덴마크 녹색 산업 포럼' 현장
유 시장, 생태계 구축 협력 재확인
“수요·공급 일치…최적지” 평가도
▲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페어 마이너 크리스텐센 오스테드 아시아·태평양 대표와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이 대한민국 '해상풍력'의 요충지로 주목받고 있다. 수도권 인천은 전력망 구축에 수월하고, 서해 인천은 '해상풍력'을 설치하기에 탁월하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주한덴마크대사관과 공동으로 6일 서울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한-덴마크 녹색 산업 포럼'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라스 아가드(Lars Aagaard) 덴마크 기후에너지유틸티부 장관과 경제사절단 방한을 계기로 마련됐다.

포럼에서 양국 경제인들은 풍력산업의 최적 파트너로 인천과 전남 등 국내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천은 한국 전력의 40%를 소비하는 수도권 지역이다 보니 전력 공급 수요처까지 쉽다는 이점을 갖는다. 또 항만과 인천국제공항, 산업단지 등 향후 해상풍력 산업 육성이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을 갖춰 풍력산업 관계자들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한국풍력산업협회 관계자는 “다른 지역의 경우 전력 공급 지역과 생산지가 멀지만 인천은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지역이어서 해상풍력 산업에서 가장 이상적인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은 행사장을 찾아 지난달 유럽 출장에서 만난 라스 아가드 장관과 다시 만났다.

이들은 인천 탄소중립 조기 달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한 약속을 재확인했다. 아가드 장관은 인천을 방문할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앞서 유 시장은 유럽 출장에서 '인천-오스테드 해상풍력 발전 사업 및 인천지역 해상풍력 사업 및 인천지역 해상풍력산업 기반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천시는 2045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인천 앞바다에 오스테드 1600㎿, 한국남동발전 320㎿ 등 모두 6200㎿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그리고 있다.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유 인천시장은 “이번 만남에서 덴마크 정부 차원에서도 오스테드와 협약을 잘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천 또한 필요한 조치들을 해나가겠다는 신뢰를 다 시 한번 다졌다”라며 “아가드 장관이 인천 지역 현장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칠 정도로 인천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