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전통공연, 찾아가는 공연 전환
5월부터 11월까지 총 8회 실시 예정
인천대공원 등 즐길 수 있는 장소 모색
▲ 지난 2022년 인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열린 전통공연 '얼쑤' /인천일보DB

일상에서 시민들이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기 위해 찾아가는 공연이 확대되고 있다.

인천시는 전통공연 '얼쑤'를 올해부터 찾아가는 공연으로 전환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16년째를 맞는 '얼쑤'는 판소리, 사물놀이, 퓨전국악 등 전통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다. 지난해까지는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열리는 상설공연과 지역 야외공연장에서 펼치는 공연을 함께 진행했지만, 올해부터는 모두 찾아가는 공연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한 보조사업자를 모집 중이다. 전통예술과 관련한 공연, 축제행사 및 문화이벤트 등을 수행한 경험·실적이 있거나, 개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문화예술법인·단체 또는 예술인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자의 자격과 수행능력 등을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가리게 되며, 이르면 4월 공연을 진행할 사업자를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이들은 5월부터 11월까지 총 8회의 공연을 실시하게 된다. 인천대공원 야외공연장 등 시민들이 잘 모이고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장소를 물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상설공연을 찾아가는 공연으로 변경·확대함으로써 보다 많은 시민이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전통공연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사업 취지에 맞게 공연개최가 한 지역에 몰리지 않도록 군·구별로 적절한 장소를 찾아 진행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시는 문화 분야 정책목표를 '가까이, 더 가까이 문화가 이끄는 시민 행복'으로 삼고 6대 전략과 주요 핵심사업을 선정해 추진 중이다.

이번 전통공연 '얼쑤'의 찾아가는 공연 확대는 6대 세부 추진 사업 가운데 하나인 '일상 속 모두가 누리는 예술 도시 구현'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시는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움직이는 갤러리, 섬마을 음악 예술제 등의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예술체험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