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총선정책네트워크 인천 선거구별 분석. <중구·강화군·옹진군>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선거구는 21대 총선에서 인구 상한선 초과에 따라 동구를 제외하고 새로 개편된 선거구다.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차이나타운, 백령도 등 서해 5도 등이 선거구 관할이다. 바다를 끼고 있는 인천 중구·강화·옹진 선거구는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노년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섬 지역 특성상 전통적으로 '보수 텃밭'으로 분류된다.

앞선 21대 총선과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에서 모두 국힘의힘이 승리한 지역구이기도 하다.

현역 국회의원은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으로 공천이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인천항을 끼고 있는 중구는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교통 인프라 확대, 인천항 개편 등이 주된 공약으로 제시됐다.

배 후보는 21대 총선에서 중구와 관련해 연안동 라이프아파트 주거환경 개선, 인천역 뒤 우회고가교 조기 철거, 답동성당 일원의 관광자원화, 동화·한옥마을 사업 확대, 차이나타운 관광시설 확충 등을 공약했다. 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정부에 지급하는 투자 배당금을 지역사회에 환원시켜 공항근로자의 급여 인상과 영종도 내 각종 발전시설들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강화군 군민들을 겨냥한 공약에서는 교통 부문에 집중됐다.

강화와 관련해 도로망 연장과 함께 강화~영종을 잇는 연륙교 건설 등을 공약했다. 현재 검단까지 운행되는 인천 2호선을 강화까지 확장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는데, 1조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돼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다만 인천시는 인천대순환선의 일환으로 강화 연장에 대한 대략적인 계획은 발표한 상태다.

배 후보가 제안한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현재 인천시에서 추진중이다.

옹진과 관련해 여객선 (준)공영제, 버스준공영제, 영흥화력발전소 연료의 LNG 전환 등을 제시했다. 여객선 준공영제, 공영제는 벌써 10년 넘게 지역사회에서 요구하는 사안이지만, 공영제는 고사하고 인천~백령 여객선마저 띄우지 못사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총선정책네트워크·정리=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

▲중구·강화군·옹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