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광명시 연계 방안 논의
▲ 지난 4일 전동석(오른쪽) 국민의힘 광명 을 국회의원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광명시의 현안과 서울 연계 교통문제 등을 논의했다. /사진제공=전동석 후보 캠프

전동석 국민의힘 광명 을 국회의원 후보는 지난 4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만나 광명시의 서울 편입을 제안하고 서울 연계 교통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날 전 후보는 오 시장과 만나 “광명시는 서울시 도시개발계획에 의해 탄생한 도시이며, 1982년까지 서울의 도시계획 구역에 포함돼 있었다”며 “광명시는 서울로 통근 비율이 수도권 도시 중에 가장 높고,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광명시민 55% 이상이 서울 편입을 원하고 있다. 광명시의 서울로 편입은 광명시와 서울시의 상생 정책 모델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의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명시 교통문제 해결 방안도 논의한 전 후보는 “광명시 교통문제는 서울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서울지하경전철 난곡선을 광명까지 연장하는 것을 공약으로 제시했다”며 “오세훈 시장도 서울시장 후보 때 난곡선을 금천구청 역까지 연장을 공약으로 내세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교통사각지대인 금청구와 광명시까지 난곡선 연장을 깊이 있게 검토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오세훈 시장은 “광명시 서울 편입과 관련해 정부와 국회, 지자체가 함께 논의하는 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정치적 이슈가 아닌 서울시민과 광명시민들의 편의를 위해서라도 총선과 관계없이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문제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라면서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전 후보는 “서울시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 ‘기후동행카드’의 광명시 연계는 수도권에서 서울로 통근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광명시는 꼭 필요한 정책”이라고 강조하면서 “광명시민들이 기후동행카드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면 교통비 30%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연계를 통해 광명시 대중교통 이용자를 위한 통합적이며 유기적 교통 계획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은 “현재 광명시는 26개 노선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 면허가 있고, 광역 버스 노선조정 권한은 서울시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적극적으로 공동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가면서 기후동행카드의 광명시 연계 방안 등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긍정적인 답을 했다.

한편, 이날 오세훈 시장 면담에 동행한 구본신 광명시부의장, 김종오·설진서 시의원은 “광명시 발전을 위해 광역단체장과 논의하는 자리는 꼭 필요하며 지속해서 이런 만남을 가져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