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서 3억원 유치…시공 마무리
음영·난청해소…무선통신 용량 높여

대대적인 리모델링 사업을 벌이고 있는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시민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이동통신 설비 개선 사업을 완료했다.

예술회관은 최근 통신환경 개선을 위해 SK텔레콤 등 통신사로부터 3억원의 시설투자를 유치해 사업을 마쳤다고 4일 밝혔다.

통신 3사의 공동 구축 주관사로 SK텔레콤을 선정, 공사 설계단계부터 시공까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사업 과정을 진행했다. 통신 음영지역과 난청을 해소하고, 무선통신 용량을 높이는 5G 인빌딩 설비를 구축했다.

이를 위해 건물 내부에 중계 장비 26대, 케이블 약 7,000m, 안테나 88대 등 대용량 시설을 새롭게 설치해 음성통화 및 5G/LTE 데이터 끊김 문제를 해결했다. 특히 5G 다운로드 속도는 기존 50Mbps에서 1,300Mbps로 약 26배 빠르게 향상됐으며, 통신망을 이중으로 설치해 선로 절단 및 정전 등 비상사태 발생 시에도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대비했다.

그동안 예술회관은 공연장, 전시실, 회의장, 연습실 등 건물 내부 구조가 복잡하고, 각종 무대 시설로 통화 제한 요소가 많아 통신 음영지역이 상존했다. 또한 5G 접속 가능 비율이 평균 10% 수준으로 다른 다중이용시설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 공연 및 전시 관람을 위해 방문한 시민뿐 아니라 문화예술 관계자들도 그동안 큰 불편을 겪어왔다.

회관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협업사업은 그 성과가 곧바로 시민이 누리는 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라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예술회관 리모델링 사업 일정에 맞추어 민간과 협력해 통신서비스 제고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