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시흥지역 시·도의원이 4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을 입당한 김윤식 전 시장을 향해 “사욕과 배신의 정치를 규탄한다”며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김 전 시장은 지난달 27일 국민의힘을 입당했다. 사진은 이들이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더불어민주당 시흥지역 시·도의원이 최근 국민의힘을 입당한 김윤식 전 시장을 향해 “사욕과 배신의 정치를 규탄한다”며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김 전 시장은 지난달 27일 국민의힘을 입당했다.

이들은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새빨간 점퍼를 입고 꽃다발과 함께 웃는 김윤식을 우리는 민주당원들과 똑똑하게 지켜봤다”며 “3선 시장을 하도록 함께해 준 민주당원들과 시민들에 대한 미안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 배신의 정치를 당원과 시흥시민이 영원히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기자회견엔 안광률·김진경·김종배, 이동현 도의원과 김선옥·김진영·송미희·이상훈·오인열·박춘호·박소영·서명범·김수연 시의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김윤식의 민주당 탈당과 국민의힘 입당은 명분없는 망동일 뿐이다. 당을 상대로 한 2번의 가처분 소송은 기각됐고, 2년여 동안 진행한 민사소송에서도 모두 패소했다”며 “김윤식이 민주당 총선 후보자 자격심사에서 탈락한 것은 사필귀정”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 시장을 선택하고 응원해온 시흥시민께 진정 부끄럽지 않은가”며 “3선 시장에 당선되도록 함께해온 민주당원들에게 죄스럽지 않냐”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선택과 행위들에 점철된 사욕들을 들여다보기 바란다”며 “현명한 시흥시민들과 민주당원들은 정치적 사욕만을 쫓아 신념과 의리를 헌신짝처럼 내버린 김윤식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민주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헌신할 것”이라며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 확정된 문정복·조정식 후보와 함께, 모든 힘을 모아 뛸 것이다.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권의 오만·폭정·무능을 심판하고 시흥발전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했다.

/김신섭·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