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1인 가구 대상 시행
주 3회 우유 등 배달 안부 확인

인천 연수구는 최근 중장년층으로 확대되는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취약계층인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사랑의 음료 지원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330가구였던 사업 대상이 올해 400가구로 늘어났다.

사랑의 음료 지원 사업은 경제적 위기와 사회적 고립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홀몸 어르신과 은둔형 중장년층의 고독사를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음료 배달 협력업체 매니저가 주 3차례 가정에 방문해 요구르트와 우유 등 음료를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사업 대상 가구에 배달된 음료가 방치돼 있거나 우편물이 쌓이는 등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배달 매니저가 즉시 동 행정복지센터로 신고하고, 이어 사회복지 담당자가 대상자 안전 여부를 신속히 확인하는 등 위기 상황에 대처하고 모니터링에 들어간다.

구는 사업 대상자가 배달 매니저와 소통하며 사회관계망을 형성해 1인 가구가 느끼는 고립감과 고독사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만족도 조사 결과, 전체 대상자의 93.6%가 “만족했다”고 답변했으며 대상자 모두 계속 사업에 참여하길 희망했다.

만족 사유로는 '안부 확인'과 '건강 관리' 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

구 관계자는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사랑의 음료 지원 사업을 통해 촘촘한 지역사회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등 따뜻한 연수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