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조정식·김성환 등 단수공천

의석수 1석 감소한 부천갑에 현역 3인 경선…결선투표 주목

홍영표 등 친문 좌장 컷오프 “복잡한 문제…전략공관위 판단”
▲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 계양을에 단수 공천을 받았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본인의 지역구인 경기 시흥을에 단수 공천됐다.

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8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한 10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단수공천 지역은 4곳, 경선 지역은 4곳이다.

이 대표는 인천 계양을 단수공천을 받으면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대결이 성사됐다.

국민의힘 소속인 원 전 장관은 지난 1월31일 이 대표에 대해 ‘국회 정상화를 가로막는 걸림돌’이라고 비판하며 인천 계양을 공천을 신청했다. 이후 지난 15일 국민의힘 본선 후보로 확정됐다.

선거구획정에 따라 의석수가 1석 감소한 경기 부천에서는 현역의원 3인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경기 부천갑에 친문(친문재인)계인 김경협(3선)·비명(비이재명)계 고영인 의원과 비례대표인 친명(친이재명)계 유정주 의원이 3인 경선을 한다. 어느 한 후보자가 과반을 득표하지 못하면 결선 투표를 한다.

탈당한 설훈 의원의 지역구인 부천을은 김기표 전 대검 검찰연구관과 서진웅 전 경기도의원이, 경기 부천병에서는 현역 김상희 전 국회부의장과 이건태 당대표 특별보좌역이 경선한다.

민주당의 험지인 서울 서초갑은 김경영 전 서울시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합구가 된 서울 노원은 친명계 우원식 의원과 비명계 고용진 의원이 갑 지역구에서 2인 경선을 치른다. 친명계 김성환 의원은 노원을 지역구에 단수 공천됐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와 조정식 총장은 충분한 심사 평가를 받았고 검증과정에서도 문제가 없어 단수공천로 하기로 했다”며 “워낙 점수 차이가 많이 났기 때문에 충분히 단수가 가능하다고 판단돼 위원 전원이 쉽게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의원의 컷오프(공천 배제)를 확정한 것과 관련 “홍 의원의 경우 공관위가 아닌 전략공천위에서 결정한 사항”이라며 “공관위에서 결정하기에는 복잡한 문제여서 전략공관위 판단에 맡겨보자는 취지로 모든 권한을 이관했다. 공관위는 아무런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