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을 선거구 민주당 이병래·배태준 예비후보 전략 경선, 11∼13일
국민참여경선으로 경선 후보 유불리 엇갈릴듯. 최종 후보는 국힘 신재경 예비후보와 맞붙어
인천 정치 1번지인 남동구 을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이 이병래 전 남동구청장 후보 배태준 변호사를 경선에 붙이기로 했다. 앞서 민주당은 남동구 을 선거구를 전략공천지역으로 정하며, 기존 후보와 영입인재 모두 혼란에 빠뜨렸다.
더불어민주당은 1일 남동구 을 선거구에 이병래 전 남동구청장 후보와 배태준 변호사가 전략 경선으로 맞붙는다고 발표했다.
이병래 전 남동구청장 후보는 인천시의원을 역임했고, 당 전대 돈봉투 수수 혐의를 받은 윤관석(남동구 을) 국회의원이 탈당하며 공석이 된 지역위원장을 승계했다. 이병래 전 남동구청장 후보는 지난해 12월15일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배태준 변호사는 남동구 간석동에서 태어났고, 김&장 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세종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그는 지난해 12월12일 ‘세대교체’를 강조하며 국회의원 예비후보에 올랐다.
당은 이날 발표한 전략경선지역 중 유독 ‘남동구 을’ 선거구만 국민참여경선 방식을 도입했다. 국민참여경선은 권리당원선거인단 ARS투표 50%, 안심번호선거인단 ARS투표 50%이다. 반면 같은 전략경선지역인 경기 의정부시 을 권혁기·이재강·임근재, 경기 광명시 을 양기대·김남희, 경기 용인시 정 박성민·이언주·이헌욱 등은 모두 100% 국민경선을 한다.
남동구 을 선거구에 대한 당의 국민참여경선은 오는 11∼13일 이뤄진다.
이 지역 A예비후보는 “이날 발표된 전략경선지역 중 남동구 을만 국민참여경선을 하는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총선에 참여한 만큼 한쪽으로 기울어진 정치상황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꼭 경선과 총선에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당은 남동구 을 선거구를 전략공천지역으로 묶으며 영입인재와 기존 예비후보 모두를 당황스럽게 했지만, 결국 당 3명의 예비후보 중 2명을 전략경선에 붙이며 갈등은 일단락됐다.
특히 남동구 을 선거구 출마를 고심하던 박남춘 전 인천시장의 총선 행보는 더욱 좁혀지며 선거구가 쪼개진 ‘서구’ 출마설에 더욱 힘을 받게 됐다.
한편 국민의힘은 최근 남동구 을 선거구 최종 후보로 신재경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을 정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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