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00만 건씩 늘어나
작년 4009만건…전국의 67%
전자상거래 활발·비용 저렴 요인

평택세관의 해상특송 화물 반입건수가 매년 1000만 건씩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평택직할세관의 해상특송 처리현황을 보면 지난해 전체 반입량은 4009만 건으로 전국 해상특송 반입량의 67%를 차지했다. 앞서 2019년 152만 건, 2020년 1335만 건, 2021년 2333만 건, 2022년 3204만 건으로 매년 1000만건 씩 급증한 셈이다.

평택세관은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운송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해상특송의 인기가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주요 통관 품목은 소형 전자제품, 의류, 가정용품 등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직구물품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물품 반입건수가 급증함에 따라 평택세관은 2019년 5월 해상특송 물류센터를 개장한 이래 모두 3차례에 걸쳐 X-ray 증설 등 통관시설을 확충했다. 이와 함께 24시간 순환근무 체계 도입 등 통관 역량을 높여왔다.

평택세관은 또 마약.총기류 등 국민건강.사회안전 위해물품, K-브랜드 가치를 훼손하는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을 지속적으로 적발해왔다. 이런 불법 물품 반입을 막기위해 세관은 중국 글로벌 플랫폼과 협력해 불법물품 판매계정을 폐쇄하는 등 다각적인 위험관리에 나서고 있다.

양승혁 세관장은 “앞으로도 해외직구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한 안전하고 신속한 통관으로 국민 만족도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