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도시지역 도로혼잡에 대한 국민인식’ 보고서의 ‘주로 이용하는 도로에서 혼잡을 경험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 응답 현황. /사진 출처=국토연구원
▲ 2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도시지역 도로혼잡에 대한 국민인식’ 보고서의 ‘주로 이용하는 도로에서 혼잡을 경험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 응답 현황. /사진 출처=국토연구원

인천이 전국에서 도로혼잡을 경험한 이들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도시지역 도로혼잡에 대한 국민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주로 이용하는 도로에서 혼잡을 경험하고 있는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인천은 '혼잡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76.7%로 집계됐다.

인천은 17개 시도 중 도로 혼잡을 경험한 이들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17개 시도별로 도로 혼잡 경험자들의 비율은 ▲인천 76.7% ▲서울 75.9% ▲경기 72.4% ▲충남 65.8% ▲울산 59.1% ▲제주 58.3% ▲부산 57.6% ▲광주 57.1% ▲대구 54.2% ▲충북 50% ▲전남 46.9% ▲대전 44.8% ▲경북 40.4% ▲강원 39.3% ▲전북 37.5% ▲경남 37.1% ▲세종 28.6% 등이다.

수도권은 응답자 10명 중 7명이 주로 이용하는 도로에서 혼잡을 경험하고 있는데, 특히 인천은 이 중에서도 혼잡도가 가장 높았다.

전체 응답자 1000명 중 '도시지역 도로혼잡에 국가가 개입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찬성한 응답자는 68.3%, 반대한 응답자는 31.7%였다.

찬성 응답자를 대상으로 그 이유에 대해 묻자 '국가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가 32.9%로 가장 많았다. 반대하는 이들은 그 이유에 대해 '효과가 별로 없을 것(41.5%)'이라고 많이 답했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도로혼잡 해결을 위해 국가 개입 필요성은 인정하나 효과성과 신속성 등 효율성 측면에서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28일부터 12월6일까지 지역별 인구 구성비를 고려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