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진, 연면적 6000㎡와 1만㎡ 제안
도서관 “예산 확보 방안 세워진 뒤
구체적 증개축 방향 등 결정할 것”
인천시교육청의 8개 공공도서관 가운데 가장 오래된 부평도서관에 대해 리모델링보다 새 건물을 짓는 방안이 타당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 시교육청의 '부평도서관 리모델링 및 증개축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부평도서관 건물을 허물고 새 건물을 짓는 '증개축'이 가장 타당한 방안으로 선정됐다.
멋지음터 건축사사무소가 맡은 연구용역은 42년 된 부평도서관 공간을 개편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수행됐다.
연구진은 ▲리모델링 ▲리모델링+증축 ▲증개축(연면적 1만㎡) ▲증개축(6000㎡) 등 4가지 방안을 검토했다.
연구진이 제안한 증개축 규모는 연면적 6000㎡와 1만㎡다.
6000㎡로 증개축하면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이 들어서며, 1만㎡일 경우에는 지하 2층~지상 3층 건물이 세워진다.
총 사업비는 6000㎡일 경우 466억원, 1만㎡는 680억원으로 각각 추산됐다.
특히 연구진이 자체적으로 타당성을 조사한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값은 6000㎡가 2.45, 1만㎡가 1.71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진은 필요 면적이나 공간 활용성 등을 고려할 때 충분한 면적인 1만㎡가 확보된다면 이상적이지만 원활한 사업 추진과 실현 가능성을 고려한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1982년 개관한 부평도서관은 시교육청 소속 8개 공공도서관 중 가장 오래된 도서관이다.
부평도서관이 보유 중인 장서량은 약 25만권으로 문화체육관광부 매뉴얼 기준보다 배가 넘어 리모델링 또는 증개축을 통한 공간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앞으로 교육부와 인천시, 시교육청, 부평구와 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해볼 예정”이라며 “예산 확보 계획이 세워진 뒤 구체적 증개축 방향과 면적 등이 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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