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관위, 김진용 연수구 을 예비후보 경선 자격 박탈 의결

김 예비후보, “당황스럽다. 충분히 소명할 수 있다. 해프닝이다” 입장과 사태 주시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3일 제12차 회의를 통해 연수구 을 경선주자인 김진용 예비후보에 대한 경선 후보 자격 박탈을 의결했다. 사진은 최근 김 예비후보 명예선거대책위원장에 위촉된 안대희(왼쪽) 전 대법관과 김진용 예비후보 모습. /사진제공 - 김진용 예비후보
▲ 김진용 예비후보 /사진제공 - 인천선거관리위원회

국민의힘 김진용 연수구 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경선 후보 자격을 박탈당했다. 김 예비후보는 “해프닝이었는데, 당 결정에 당황스럽다”며 사태파악에 나섰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3일 제12차 회의를 열고 연수구 을 선거구 경선 주자로 뽑았던 김진용 예비후보의 경선 후보 자격 박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이날 “해당 후보자의 경우 불법 선거운동 의혹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고발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공관위도 상당한 객관성이 보인다고 판단했다”는 경선 후보 자격 박탈 이유를 설명했다.

공관위는 또 “앞으로도 불법적인 선거운동에 대해 단호하고 신속한 판단을 해 국민의 기대와 신뢰에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당 공관위는 최근 연수구 을 경선주자로 김 예비후보를 비롯해 민현주 전 국회의원과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을 경선 후보를 결정했다.

김 예비후보는 당 공관위의 경선 자격 박탈 결정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그는 “더치 커피를 유권자에게 제공한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고발한 것 같다”며 “아직 검찰로부터 아무런 조사도 받지 않은 만큼 당의 이번 결정 이유를 확인 중이다”고 설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1월6일 개최한 출판기념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선거법에 저촉되는 금액인 9800원 상당의 커피를 제공한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검찰에 고발됐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21대 총선 때도 허위 경력 기재 논란이 있었지만 해프닝으로 끝났다”며 “이번 더치 커피 문제도 모든 걸 소명할 수 있는 만큼 당에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공관위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구 을에 함운경 민주화운동 동지회장을 우선추천했고, 전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단수공천 결정이 보류된 김현아 전 의원에 대해서는 재논의하기로 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