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블로그·인스타그램 노출
전국 상위 50개 상권에 포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인천지역 상권은 송도, 영종도, 구월동으로 조사됐다.

이중 영종의 인기가 급부상하는 것으로 풀이돼 영종 중심의 관광객을 지역 전체로 확산할 기획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22일 한국부동산연구원이 발표한 'SNS 분석으로 본 임대동향조사 상권의 적정성과 고도화 방향'에 따르면 지난해 SNS에 노출이 많은 전국 상위 50개 상권에 인천은 송도, 영종도, 구월동 등 모두 3곳이 포함됐다.

이번 조사는 네이버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2023년 1~6월 언급량을 읍·면·동 단위로 분석한 결과다.

송도는 지난해 3463건이 언급돼 24위를 차지했다.

인천 영종도는 3225건으로 28위, 구월동은 2480건으로 35위를 각각 기록했다.

2022년 1~6월과 2023년 1~6월을 비교했을 때 인천 상권 3곳 중 언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영종이었다.

영종은 1년 사이 약 70%의 상승률을 보였다. 송도와 구월동은 약 35%의 상승률이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객이 급증하며 인천국제공항 근로자들이 영종으로 유입되고, 휴일에 영종을 방문하는 젊은 층도 늘면서 상권이 활성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들어선 인스파이어까지 개장하면서 당분간 영종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손해경 인천재능대 호텔관광과 교수는 “인스파이어라는 랜드마크가 들어서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이 인근의 먹거리, 즐길 거리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역시 영종은 관광객이 증가할 가능성이 큰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국인뿐만 아니라 영종을 방문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도 지역 관광을 유도할 수 있는 기획이 필요하다“며 “즐길 거리가 충분한 신도심과 역사가 있는 원도심 연계를 통해 원∙신도심 연계 관광을 활성화하면 인천이라는 도시의 매력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