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호(국민의힘∙파주1) 경기도의원이 22일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의료대란에 대한 경기도의 늑장 대응을 질타했다.
고 의원은 "장기적인 의료 공백 대비책이 필요하다"며 "부지사를 본부장으로 비상 진료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 도지사의 업무지시나 대면보고를 한 적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지난 6일 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 재난 위기 경보’를 발령했으나 각 의료원의 전공의 사직 현황 파악도 자체적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보건복지부의 실태조사에만 의지하고 있다는 게 고 의원의 설명이다.
고 의원은 "도민들에게 응급 시 진료 병원에 대한 정보도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공공의료원에만 비상 진료를 맡길 것이 아니라 민간 의료기관이나 군 병원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도민들이 응급 상황에서도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도는 정보제공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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