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예술단 2024년 '찾아가는 공연' 막 올라

합창단, 복지관서 첫 무대
교향악단·무용단·극단도
문화 사각지대 밝힐 예정
▲ 21일 인천 남동구 구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인천시립합창단이 올해의 첫 번째 찾아가는 무대를 진행했다. /사진제공=인천문화예술회관

문화와 예술이 일상인 인천을 만들기 위한 인천시립예술단의 2024년 찾아가는 공연이 막을 올렸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21일 남동구 구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인천시립합창단의 올해 첫 번째 찾아가는 무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부끄러움', '제비처럼', '경복궁타령' 등 우리의 정서를 담은 곡들과 '아름다운 세상' 등 새로운 꿈을 담은 노래들로 구성했다. 아울러 단원들의 넘치는 재능을 느낄 수 있는 솔로 스테이지도 마련해 더욱 풍성한 무대를 꾸몄다.

이보미 인천시립합창단 부지휘자가 노래의 배경과 메시지, 감상 포인트 등을 친절하게 해설해 더욱 큰 호응을 끌어냈다.

지난해 10월 개관해 지역의 복지 허브로 자리매김을 시작한 구월종합복지관을 찾은 주민들은 합창단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화음 속에서 일상의 예술이 주는 기쁨을 만끽했다.

김석겸 구월종합복지관장은 “지역민들의 문화복지 증진을 위해 직접 찾아와 준 인천시립합창단에 감사하다”며 “새롭게 시작한 우리 복지관에 큰 힘이 됐다”라고 전했다.

인천시립예술단(교향악단·합창단·무용단·극단)은 문화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을 위해 섬 지역, 사회복지시설과 학교, 군부대, 현업기관(경찰, 소방) 등에서 꾸준히 찾아가는 공연을 펼쳐왔다.

지난해에는 총 78개 기관에서 1만 6000여명을 만났다.

올해 또한 지역 곳곳을 찾아 시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할 방침이다.

송도소방서, 국제성모병원과 같이 일선에서 애쓰는 현업기관을 찾아 종사자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회복시키고 17개의 초·중·고등학교를 방문해 다음 세대의 예술 감수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숭의종합사회복지관, 함박종합사회복지관 등 취약계층의 사각지대를 밝히는 복지기관을 포함해 강화도와 연평도 등 도서 지역 등을 선정해 상반기에만 55회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이광재 인천문화예술회관장은 “올해도 시민들이 삶 속에서 생생한 예술의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인천 곳곳을 누빌 것”이라며 “일상에서 시립예술단을 만난다면 반갑게 맞아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