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부액 720억 역대 최고
전년比 36억 늘어 4년 연속 1위
신선 농·축산물 가장 선호 물품
▲ 경기도는 푸드뱅크의 지난해 기부식품·물품 제공 실적이 역대 최고인 720억원을 기록해 4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제공=경기도
▲ 경기도는 푸드뱅크의 지난해 기부식품·물품 제공 실적이 역대 최고인 720억원을 기록해 4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 푸드뱅크가 지난해 기부식품·물품 제공 실적으로 역대 최고인 720억원을 기록해 4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1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해보면 도는 지난해 기부받은 식품과 물품을 긴급생계 위기자, 차상위계층 등 5만3818명과 시설·단체 1355개소에 제공했다.

총 제공액은 72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684억원보다 36억원 증가한 수치다.

도는 현재 푸드뱅크·마켓 84곳을 운영 중이다. 기부처 발굴과 각 시설의 운영환경 개선, 종사자 사기진작을 위해 매년 우수 푸드뱅크마켓을 선정하고, 이들에게 인센티브 제공과 유공자 표창을 하고 있다.

또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제공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2022년 하반기 이용자 353명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 가장 선호하는 물품이 신선 농·축산물(농산물 24.6%, 축산물 21.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는 친환경농산물 제공 확대를 위해 지난해 9월8일 '경기도와 이마트가 함께하는 신선한 식탁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신선 농·축산물은 유통기한 등의 이유로 모집과 제공이 어려운 식품이지만 지난해 제공 실적 61억2000만원을 달성했고 수혜자는 5955명을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7억원(13%), 1956명(49%)이 증가했다.

허승범 도 복지국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취약계층을 위해 아낌없는 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부자와 현장에서 묵묵히 애써주신 푸드뱅크·마켓 종사자, 봉사자 등의 지원과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라며 “올해에도 어려운 분들에게 따뜻한 손길이 전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정해림 기자 s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