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1일 전략공천과 현역 단수공천, 경선지역을 잇따라 발표하며 공천 작업에 속도를 냈다.

민주당 임혁백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국 총 18개 선거구에 단수 10곳과 경선 지역 8곳 후보자 추천을 확정해 발표했다.

민주당 공관위 4차 심사 단수공천 명단에 경기지역은 모두 현역의원이 추천됐다. 경기 성남분당을에 김병욱 의원이, 경기 의왕·과천엔 이소영 의원, 경기 파주을에 박정 의원이 단수후보로 나선다.

또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경기 수원무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 경기 용인을에 손명수 전 국토교통부 차관, 대전 유성을에 황정아 박사를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전략공천지로 정해진 경기 수원무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지역구다. 경기 용인을은 김민기 의원 불출마, 대전 유성을은 이상민 의원 탈당으로 민주당 전략선거구로 지정됐다.

임 공관위원장은 4차 심사 결과 발표에서 “민주당 공천은 시스템 공천이기 때문에 정식 절차를 밟고 면접을 하고 일정에 따라 예정대로 심사가 진행되면서 현재 50% 정도 완료됐다”면서 “다만 (국회에서) 선거구 획정이 늦어져서 분구·합구 등 대상 지역에서는 심사할 수 없어 늦어지고 있다는 걸 감안해 달라”고 밝혔다.

민주당 공관위가 이날 발표한 전국 18곳 공천 지역은 ▲경기 5곳(성남분당을, 의왕·과천, 용인병, 파주을, 남양주갑) ▲서울 3곳(용산, 금천, 강동을) ▲부산 6곳(남갑, 남을, 북·강서갑, 해운대을, 사상구, 중·영도) ▲광주 1곳(광산갑), ▲경북 1곳(고령·성주·칠곡) ▲경남 2곳(통영·고성, 밀양·의령·함안·창녕)이다.

임 공관위원장은 ‘빅매치 경선’ 지역으로 경기 용인병과 서울 용산, 서울 금천, 광주 광산갑 등 4곳을 꼽았다. 경인 용인병에는 현역 의원인 정춘숙 의원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2인 경선을 치른다. 또 조응천 의원이 탈당하면서 우선 공천할 수 있는 전략지역으로 분류됐던 경기 남양주갑은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와의 논의를 통해 임윤태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과 최민희 전 의원 2명을 경선에 부치기로 했다.

전략공관위는 임종성 의원이 불출마한 경기 광주을 지역구는 신동헌 전 광주시장과 박덕동 전 경기도의원, 안태준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직무대행의 3인 경선지로 정했다.

전략공관위는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탈당을 선언한 서울 영등포갑을 새롭게 전략 지역으로 지정했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젠더 이슈에 연루되거나 일반 유권자와 국민 시각에서 심각한 도덕적 하자가 있는 경우에도 전략 공천을 검토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현역 의원의 지역구도 전략 지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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