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KPFA, 이하 ‘선수협’)이 승리수당 상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수협은 21일 성명을 내 “상한선 관련 규정을 폐지하고 구단과 선수간의 합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승리수당이 정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적용 중인 승리수당 상한선은 코로나19 여파로 구단의 긴축재정 일환으로 시행된 한시적인 규정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이 종식 선언된 현재는 해당 규정을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에 선수협은 K리그 연맹이 정해놓은 상한선에 대한 철폐를 주장한다. 선수협 자체 설문조사에 참여한 520명의 선수들은 승리수당 상한선 제도 폐지에 100% 찬성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 가운데 하나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폐지입니다. 이는 외국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법안으로, 다시 기업 간의 자율적인 경쟁을 통해 마케팅 차원에서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주고자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며 사례를 제시했다.

이들은 “승리수당 상한선 제도를 폐지하는 데 있어 큰 길라잡이가 될 사안이다. 저연봉 선수들 및 코칭스태프들을 포함한 각종 지원 스태프도 함께 받는 만큼 중요한 의미가 있는 승리수당은 각 구단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 승리수당은 선수들에게는 동기부여가 되는 중요한 요소이고, 축구팬들에게는 구단과 선수들의 자유로운 경쟁을 통해 더 좋은 경기를 볼 수 있게 되는 좋은 혜택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