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하면 “포천·가평을 두배 빠르게 발전시키겠다”고 약속

2020년 지방선거 때 제기한 포천 태봉공원 개발 의혹은 ‘침묵’
▲ 최춘식 국회의원이 20일 4·10 총선 출마기자회견을 통해 재선의 힘으로 포천·가평을 발전시키겠다며 재선 의지를 다졌다.

최춘식(67) 국회의원이 4·10 총선 재선에 도전한다.

최 의원은 20일 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준비된 재선의 힘으로 두배 빠르게 포천·가평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던 지난 4년에 대해서는 국가 정책과 입법 활동 외에도 지역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숨 가쁘게 뛰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때로는 현장으로 열심히 뛰어가고 달려갔다. 그곳에서 주민들과 함께 대화하고 정답을 찾았다. 한번 시작한 일은 끈질기게 붙잡고 결과를 만들어냈다”면서 “지난 4년은 현장에서의 정치 의미를 피부로 느끼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되돌아봤다.

출마 배경에 대해서는 “포천과 가평은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 희망의 싹도 틔웠다. 이제 희망찬 미래를 꽃피워야 할 때다. 포천과 가평이 발전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유권자의 선택을 받겠다”며 재선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 의원은 “포천의 옛 6군단 사령부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반환 추진되는 만큼 이제 그 개발이익을 살려 시민들에게 다시 되돌려드려야 한다. 가평의 접경지역 지정과 GTX-B 연장은 그동안 성과로 나왔던 부분을 십분 연계 활용해 이제는 눈에 보이는 결실을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선의원으로 추진한 많은 정책과 사업들을 재선 여당의원의 힘으로 마무리해 눈에 보이는 결과를 내겠다. 오로지 포천과 가평을 만들기 위한 지역발전과 대한민국의 자유와 정의, 그리고 국민이 잘살 수 있는 민주주의 정치를 지키는 길에 분골쇄신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바닥을 아는 정치인이다. 지역의 여론도 국민의힘이 더 높기 때문에 맞붙어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최 의원은 “재선이 되면 ‘더 큰 성과’를 ‘더 빠른 발전’을 이뤄내겠다”면서 “포천과 가평의 ‘공백없는 성과’, ‘중단 없는 발전’을 위해선 힘 있는 여당 재선의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최춘식 국회의원을 포함해 권신일(53) 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 김성기(67) 전 가평군수, 김용호(46) 변호사, 안재웅(60) 국힘 경기도당 수석대변인, 허청회(53) 전 윤석열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김용태(33) 전 국힘 청년최고위원 등 7명이다.

한편, 최 의원은 인천일보가 질문한 ‘포천 태봉공원 아파트 개발과 관련한 의혹 제기’에 대해선 “관련 자료를 따로 제공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최 의원는 지난 2020년 지방선거 때 태봉공원 개발과 관련해 포천시가 어떠한 이유로 자격 미달인 민간사업자에 개발사업권을 줬는지 확실히 조사해야 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실적 없는 부실 신생업체에 공식적으로 사업권을 준 것은 박윤국 시장이 사업협약서에 직접 사인했기 때문”이라며 “부실업체 평가 이전인 지난 2018년 5월4일 당시 김종천(자유한국당) 시장은 폐암 3기로 진작에 사퇴했기에 부실업체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포천·가평=글·사진 이광덕·정재석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