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 정규 음반 수록곡 선보여

1980년대를 풍미한 혼성 듀오 한마음(사진)이 남성듀오로 재편돼 인천을 찾는다. 오는 3월 9일 오후 8시 인천 중구 신포동 흐르는물에서 지난해 9월 발표한 정규음반 '2023 한마음 그레이티스트 힛츠(2023 HAN MA EUM GREATEST HITS)'의 수록곡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정규음반에는 타이틀곡 '너는 들리니'와 함께 '천사', '어머니의 어머니로' 등의 신곡 등이 들어있다. 특히 한마음의 히트곡으로 알려진 '갯바위'와 '가슴앓이' 등 기존 곡들의 리메이크 버전이 포함됐다. 그 시절 감성과 추억은 살리면서 리듬과 편곡에 변화를 줬다.

지난 1981년 데뷔한 한마음은 꾸준한 앨범으로 대중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멤버 강영철이 주로 작사·작곡을 진행했고, 여성 보컬 양하영의 하모니를 더했다. 하지만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하면서 오랜 시간 공백기를 가졌다.

이후 강영철이 지난 2016년 '솔로 한마음'으로 신곡을 냈으며, 지인인 전 하야로비 멤버였던 유영민과 의기투합해 새로운 남성듀오 한마음을 만들었다.

흐르는물 관계자는 “모든곡을 직접 작사, 작곡, 편곡, 연주하며 앨범의 진가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리메이크 버전의 곡들은 한마음의 음악적 재해석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단번에 알 수 있다”며 “이번 공연은 프로그레시브 록 느낌이 궁금한 대중들에게 음악을 들으면 그 자체로 설명되는 곡들로 꽉 채울 예정”이라고 전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