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성 박물관, 특별전
출토 유물 중심 '돌' 조명
▲ 중심성 사적비 귀부. 고종 20년(1883년) 외세의 침입을 막기 위해 백성의 마음을 모아 축성된 중심성의 귀부로, 화강암으로 만들어졌다.
▲ '돌, 삶을 쌓다'특별전 내부 모습.

우리 선조들의 삶처럼 강인하게 이어져 온 돌의 역사와 문화를 되새겨볼 수 있는 특별전시가 인천에서 열리고 있다.

전국 최초 산성전문박물관인 계양산성박물관에서 오는 7월14일까지 진행되는 개관 두 번째 특별전 '돌, 삶을 쌓다'는 계양산성 출토 유물을 중심으로 인류와 돌의 공존을 새로운 관점으로 조명했다.

'흔한돌', '지혜로운 선택, 돌', '돌의 꿈', '돌에 대한 끌림' 등 네 가지 공간으로 구성해 돌에서 시작된 삶의 변화를 보여준다.

주변의 돌을 들어 도구로 만들기 시작한 선사시대부터 청동과 철기, 향후 현대 공업과 첨단사업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돌의 쓰임을 소개한다.

특히 박물관이 위치한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주로 사용된 돌에 대한 이야기와 계양산성에서 출토된 유물을 엮어 박물관과 지역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계양산성박물관은 “인류 번성의 시작은 도구를 사용하면서 비롯됐다. 인류가 최초로 집어 든 돌, 돌은 인류에게 혁명의 시작점이 돼 삶의 혁신적 변화를 이끌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인 지금도 돌은 우리 삶의 중요한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0년 5월 개관한 계양산성박물관은 우리나라 산성 발달사와 계양산성의 유적과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 해 동안 개관 이래 역대 최대 수치인 2만3262명의 관람객이 박물관을 찾는 등 다양한 계층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글·사진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