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국힘 20곳·민주 3곳 단수공천
국힘 4곳·민주 8곳은 경선 확정
수원갑·병 '현역 vs 중앙' 성사 관심
총선 선거

경기지역 4·10 총선 본선과 경선 대진표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59개 선거구 중 국민의힘은 24곳, 더불어민주당은 11곳에 대한 공천 결과를 각각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20곳을 단수 공천했다. 민주당은 3곳이다. 이 중 본선 대진이 완성된 곳은 이천시다. 송석준(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엄태준(민주당) 전 이천시장 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18일 인천일보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은 이천(송석준), 안성(김학용), 김포을(홍철호), 수원갑(김현준), 수원병(방문규), 수원정(이수정)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다.

용인병(고석), 용인정(강철호), 성남수정(장영하), 성남중원(윤용근), 성남분당갑(안철수), 의정부갑(전희경)도 마찬가지다.

시흥갑(정필재), 안양만안(최돈익), 안양동안구갑(임재훈), 광명을(전동석), 고양병(김종혁)도 포함됐다. 의왕과천(최기식), 남양주을(곽관용), 남양주병(조광한) 등 모두 20곳이다.

3인 경선지역은 광명갑(권태진·김기남·최승재), 광주을(박해광·조억동·황명주) 2곳이다. 2인 경선지역은 여주양평(김선교·이태규), 의정부을(이형섭·정광재)이다.

민주당은 이천(엄태준)과 여주양평(최재관), 포천가평(박윤국) 3곳을 단수 공천했다.

광명갑(임오경·임혜자), 군포(김정우·이학영), 파주갑(윤후덕·조일출), 고양갑(김성회·문명순), 고양병(홍정민·이기헌) 등은 경선지역으로 분류됐다.

안성(최혜영·윤종군), 김포갑(김주영·송지원), 광주갑(이현철·소병훈) 등도 경선지역이다.

여야 모두 본선 후보가 결정된 지역은 이날 기준으로 이천시 한 곳이다. 후보는 국민의힘 송석준, 민주당 엄태준 예비후보이다. 이 둘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송석준 후보는 4만3154표를 받아 3만3698표를 받은 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비록 여야 공천이 끝나지 않았지만, 예비후보가 1명만 등록한 지역을 합한다면 본선 대진표가 만들어진 곳은 4곳이 더 늘어난다. 수원갑(김승원), 수원병(김영진), 남양주병(박성훈), 안양만안(김종찬) 등이다.

관전 포인트는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수원 갑, 병 지역이다. 이 두 지역은 민주당의 텃밭이라고 불릴 만큼 진보세가 강한 곳이다. 국민의힘도 이런 이유에서 중앙출신인 김현준 전 국세청장과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각각 공천했다. 민주당이 현재 등록한 예비후보를 단수 공천한다면 '현역 의원 vs 중앙출신' 간 대진이 완성된다.

또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내부 잡음이 일고 있는 분당지역에 대한 공천 결과도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에서는 분당을에 김은혜 전 홍보수석이 출마하자, 당협 소속 시도의원들이 '분당을이 쇼핑 지역구냐'며 반발한 바 있다. 시도의원들은 김민수 전 당협위원장을 돕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에는 분당갑을 놓고 권락용·추승우·김지호 예비후보 등이 이광재 전 국회의원의 분당갑 전략공천을 반대하고 나서는 중이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